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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정책의 행동양식

by 레몬트리82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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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문화 분야에서의 정부의 행동양식에는 보존, 전파, 창조, 연구, 훈련, 교육, 고취와 같은 관심 분야를 포괄하고 있습니다.

보존

보존은 건축, 미술, 의상, 가구, 음악, 조각, 공예, 출판 기술 등을 보호하고 활동을 포함합니다. 여기서의 핵심 이슈는 사람들이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전통음악인 국악이나 전통 건축 양식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미국의 경우는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내생적 문화보다는 유럽에서 기원한 문화예술 활동, 즉 발레, 오페라,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의 전통 예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종종 일반 국민은 무시되고 부유한 계층의 가옥이나 역사가 귀중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보존은 다음과 같은 또 다른 중요한 질문을 제기합니다. 보존하려는 열정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는 열정 간의 긴장과 같은 이슈가 제기됩니다. 과거에 지나치게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박물관 문화를 양산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문화예술의 활력과 혁신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한편 과거에 대해 무관심하게 되면 생존에 필수 불가결한 역사적 뿌리와 교훈으로부터 단절되어 문화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한 가지 이슈는 보존의 목적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보존은 건축물이나 예술품을 전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예술품이나 지식은 현재의 문화적 관심, 이슈 및 문제와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현재와의 동태적 대화의 일부분입니다.

 

전파

전파는 현 문화정책에서 가장 핵심 사항입니다. 많은 비용이 더 많은 청중들을 확보하기 위해 공연, 관광, 티켓 보조, 방송, 출판, 배포 네트워크, 기타 특별한 활동을 위해 지출됩니다. 여기에서의 중요한 정책적 질문은 전파될 대상이 무엇이며 어떤 방법으로 그것을 전파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전파 활동의 목적은 특정 예술작품을 오지와 같은 곳까지 가능한 한 광범위하게 전파하는 것입니다. 또한 단일 방향이 아니라 다방향으로 전파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문화예술품이 도시에서 농촌으로, 지역에서 지역으로 다시 도시로 공유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창조

창조는 현대 예술가 및 그 밖의 문화창조가의 활동을 말합니다. 새로운 창조 활동을 지원하는 문제는 대부분의 문화정책에서 중요한 관심 사항입니다. 이러한 문제에는 정부의 역할, 민간 자선가, 다양한 시장 등이 포함됩니다. 여기서의 중요한 질문은 어떤 형태의 창조 활동과 어떤 창조가를 지원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일반적인 접근은 창조가로서 예술가들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다른 예술가들, 비평가들, 후원자들에 의해 잘 알려진 기존의 예술가들에게 지원을 한정합니다. 이 경우 정부의 역할은 민간 후원자의 선택을 확정해 주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의 목표는 창조의 잠재력을 확대시키는 것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사회 구성원들이 다양한 조치들, 즉 다양한 종류의 기관의 시설이나 장비에 재정적 지원을 해 줌으로써 창조 활동을 추구하도록 권장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문화예술 부문에서 민간과 경쟁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장의 불균형을 시정해 주려는 것입니다.

 

연구

다양한 문화예술 현상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으며 이는 구제적 예술 장르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모든 정책 결정기관은 문화 재원의 속성과 정도에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각 예술 활동에서 주된 관객은 누구인가? 전문 무용수들의 보스는 얼마나 되는가? 어떤 예술 교육 프로그램이 이용 가능한가? 공공기관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에서 사회 내 소수 계층은 얼마나 고려되고 있는가? 연구에서의 핵심 이슈는 연구 주제와 연구 방법입니다. 많은 연구가 대규모 기관의 계획과 경제성, 관객 등에 대해 이루어진 반면 지역 기반 기관에 대한 연구는 미흡합니다. 연구자들은 명망 있는 기관에 대해서는 관심을 많이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기관은 소홀히 취급합니다.

문화정책의 민주성을 위해서는 지역 내 관습, 의식, 가치, 사회관계 등에 대해서도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러한 연구 결과가 문화정책과 활동을 알리거나 형성하는 데 기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서는 기존의 문헌뿐만 아니라 현장 연구, 인터뷰, 대화, 일화적 정보, 꿈, 감정과 같은 정보도 필요합니다.

 

훈련

문화정책의 초점으로 훈련은 예술가, 예술행정가, 관련 분야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을 포함합니다. 여기서의 중요한 질문은 정부가 얼마만큼 개입할 것인가 하는 것이며,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검토되어야 합니다. 훈련하는 데 어떤 기준 마련이 필요할 것인가? 또한 어떤 전문 자격증이나 면허증 같은 것을 수여할 것인가? 도제 방식이 훈련의 하나의 대안 모델로 고려되어야 하는가? 이용 가능한 훈련 기회에서 간극이 존재하는가? 수업료나 기타 요금 부담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훈련 기회가 주어지는가?

 

교육

교육은 문화정책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왜냐하면 지역문화생활에 대한 학습은 교육 과정에서 필수적입니다. 여기서 제기되는 연구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창조성이 전문 예술가의 특수분야로 취급되어야 하는가? 창조적 활동에서 모든 학생들이 교육에 포함되도록 해야 하는가? 예술교육의 목적이 예술 감상자를 길러 내는 데 있는가, 아니면 예술 행위자들을 양성하는 데 있는가? 문화교육에서 학생들이 전자 매체에도 접근하는 것을 허용할 것인가, 아니면 단지 전통적 매체에만 집중하도록 할 것인가? 학교로부터 전수되는 문화 형태가 사회 내 모든 요소들로부터 아니면 단지 사회 내 지배적 문화로부터만 연유할 것인가? 어떤 문화적 가치가 학습 또는 학습내용을 구성할 것인가? 문화 역사 교재가 사회 내 다양한 문화 전통이나 여성의 기여를 강조할 것인가, 아니면 역사는 사회 내 지배 세력에 의해 만들어진 사상을 강화할 것인가?

 

고취

고취는 문화정책에 문화민주주의를 강조할 때만 정책의 요소로 간주되었습니다. 특히 '지역문화 고취'는 지역 차원에서 새로운 참여 활동을 자극함을 강조합니다. 지역민의 참여를 고취시키는 활동가를 고취가라 부릅니다. 만약 정부의 정책 목표가 더 많은 사람들을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시키는 것이라면 고취 양식이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고 전문 예술가나 기관을 지원하는 것이라면 고취는 덜 주목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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